
인공지능은 이제 글을 쓰고 그림을 만드는 도구를 넘어 산업, 의료, 금융, 교육, 교통 등 사회 전반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놓치기 쉬운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력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에 질문을 입력하고 몇 초 만에 답을 받습니다. 화면에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서버가 작동하고, 얼마나 많은 전력이 사용되는지는 쉽게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 냉각 장치, 네트워크 설비가 필요합니다. 이용자가 늘고 인공지능의 작업이 복잡해질수록 전력 수요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주목받는 기술 가운데 하나가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입니다. SMR은 미래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후보 기술로 거론됩니다. 그렇다고 SMR만 개발하면 전력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 개발과 안전성 검증, 건설비, 전력망, 에너지 효율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 정책을 출발점으로 삼아 AI 전력 수요가 왜 중요한지, SMR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우리 사회가 실제로 점검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202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에서 살펴볼 핵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 정책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기초과학을 발전시키고, 미래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며, 연구 성과가 기업과 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6년 정부 연구개발 정책에서 주목할 분야에는 인공지능, AI 반도체, 양자기술,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바이오 등 미래 산업과 연결되는 기술이 포함됩니다. 기초연구와 과학기술 인재 양성, 지역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는 문제도 중요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6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과 관련 자료를 확인할 때는 전체 예산뿐 아니라 예산이 어떤 분야에 배분되고, 실제로 어떤 사업으로 추진되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자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연구개발 예산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기술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지, 전문 인력이 충분한지, 기업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I 반도체의 성능이 향상되더라도 이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이 부족하거나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면 서비스 확대에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력 공급만 늘리고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효율을 개선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 정책의 성과는 연구비 규모만이 아니라 기술 개발, 산업 활용, 에너지 기반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로 판단해야 합니다.
2. 인공지능은 왜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까?
인공지능 서비스는 인터넷 화면에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계산은 주로 데이터센터 안의 서버에서 이루어집니다.
데이터센터에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와 같은 가속기,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 통신 장비, 전원 공급 설비, 냉각 시설 등이 들어갑니다.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에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계산을 반복합니다. 학습이 끝난 모델도 사용자가 질문할 때마다 추론 연산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용자가 늘어나고 이미지·영상 생성이나 복잡한 AI 작업이 많아지면 필요한 연산량과 전력 소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서버가 발생시키는 열을 식히는 데에도 전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는 서버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냉각 효율, 전원 장치, 설비 운영 방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서버뿐 아니라 냉각과 그 밖의 기반 시설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관련 내용은 IEA의 AI와 에너지 수요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면 전력 소비도 반드시 같은 비율로 늘어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용자가 늘어도 더 효율적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작업 하나에 필요한 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 영상 생성이나 복잡한 추론처럼 더 많은 연산이 필요한 서비스가 확산되면 효율 개선에도 전체 소비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차이입니다. 기술 한 건당 전력 소비가 줄어드는 것과 사회 전체의 전력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효율이 좋아져 AI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AI의 전력 문제를 이해하려면 장비의 효율과 서비스 이용량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3.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얼마나 증가할까?
국제에너지기구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5년 약 485TWh에서 2030년 약 950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5년 사이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이 기간에 전체 데이터센터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서 TWh는 테라와트시라는 전력량 단위입니다. 1TWh는 10억kWh입니다. 따라서 950TWh는 9,500억kWh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 수치는 세계 데이터센터 전체에 관한 전망치이지, 한국 데이터센터만의 소비량이 아닙니다. 미래의 실제 소비량은 AI 이용 증가 속도,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효율, 데이터센터 건설 상황, 전력 공급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료: IEA, Key Questions on Energy and AI
이 전망에서 주목할 점은 전력 수요의 총량만이 아닙니다. 데이터센터는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그 지역에 발전 설비가 충분하더라도 송전망과 변전 설비가 부족하면 전력을 제때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IEA는 전력망 제약 때문에 2030년까지 건설될 예정인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20%가 연결 지연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모든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지연된다는 확정적인 예측이 아니라, 전력망이 중요한 병목이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EA의 AI와 에너지 안보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쟁력은 서버와 반도체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전력망을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도 중요한 조건입니다.
4. SMR 소형모듈원자로란 무엇인가?
SMR은 소형모듈원자로를 뜻합니다. 기존의 대형 원전보다 작은 규모로 설계하고, 주요 구성 요소를 모듈 방식으로 제작하는 원자로 기술을 가리킵니다.
SMR이 주목받는 이유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질 수 있지만, 원자력은 적절한 안전 조건과 운영 체계 아래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듈 제작과 표준화가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일부 공정의 품질 관리와 제작 효율을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SMR은 전력 수요가 큰 산업 시설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잠재적인 기술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SMR이라는 이름에 ‘소형’과 ‘모듈’이 들어간다고 해서 건설이 반드시 빠르거나 전력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설계와 제작 방식, 현장 공사, 규제 요건, 공급망, 금융 비용 등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집니다.
원자로의 규모가 작더라도 핵연료 관리와 방사선 안전, 사고 대응, 사용후핵연료 처리와 같은 문제를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실제 사업에서는 설계상의 장점뿐 아니라 전체 수명주기의 비용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합니다.
5. 한국의 SMR 정책과 2035년 목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한국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의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자료에 따르면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은 2026년 9월 11일 시행됐습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실증, 전문 인력 양성, 산업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5년 SMR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의 SMR 특별법 시행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상용화 목표와 실제 상용화가 완료되는 시점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술 개발과 실증, 안전성 심사, 인허가, 건설, 운영 준비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합니다.
특히 원자력 시설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정에 맞추는 것만을 우선하기보다 충분한 검증과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설계가 완성되더라도 실제 건설비와 운영비가 예상보다 커지거나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으면 사업 일정과 경제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35년이라는 연도만 보고 성공이나 실패를 미리 판단하기보다, 매년 연구개발 성과와 실증 진행 상황, 인허가 단계, 사업비와 전력 공급 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6. SMR은 AI 전력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제 판단으로는 SMR을 AI 전력 문제의 유일한 해답으로 보기보다, 여러 전력 공급 수단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 조건에서 원자력은 장기적인 저탄소 전력 공급원으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SMR은 개발과 인허가, 건설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증가하는 모든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닙니다.
또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와 실제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송전망과 변전 설비가 필요합니다. 발전 능력이 충분하더라도 전력망이 이를 전달하지 못하면 데이터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SMR의 가능성을 평가할 때는 다음 질문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필요한 시기에 실제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가?
- 건설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전력 생산 비용은 경쟁력이 있는가?
- 안전성 심사와 인허가 절차를 충실히 통과할 수 있는가?
- 전력망과 연결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의 위치와 수요에 적합한가?
- 사용후핵연료와 장기적인 폐기물 관리 계획은 마련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SMR이 실제 전력 공급 대안으로 얼마나 유용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7. SMR과 다른 전력 대안은 무엇이 다를까?
AI 전력 수요를 해결하려면 한 가지 기술에만 의존하기보다 발전, 전력망, 에너지 저장, 전력 소비 효율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대안 | 기대할 수 있는 역할 | 주요 과제 |
|---|---|---|
| SMR | 안정적인 저탄소 전력 공급 가능성 | 개발 기간, 건설비, 안전성, 인허가 |
| 태양광·풍력 |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 기상에 따른 변동, 계통 연계 |
| 에너지 저장장치 | 발전량 변동 완화와 전력 활용 조정 | 저장 용량, 비용, 충·방전 효율 |
| 송전망·변전 설비 확충 | 발전된 전력을 수요 지역에 전달 | 건설 기간, 입지, 주민 수용성 |
| 고효율 AI 반도체·냉각 | 같은 작업에 필요한 전력 절감 | 실제 효율 개선과 현장 적용 |
| 데이터센터 운영 최적화 |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 활용 등 | 서비스 요구 조건과 운영 유연성 |
이 대안들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만은 아닙니다. 전력 수요의 성격에 따라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IEA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추가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데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자력 등 여러 발전원의 역할도 함께 분석합니다. 특정 에너지원 하나가 모든 수요를 충족한다고 보기보다는 지역별 전력망과 공급 조건에 맞는 조합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발전소를 더 짓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전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일이다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발전 설비를 확충하는 것은 중요한 대응입니다. 그러나 소비 단계에서 낭비를 줄이는 방법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이고, 작업에 적합한 AI 반도체를 사용하며,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입지를 정할 때 전력망 여유와 냉각 조건을 함께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효율이 높아지더라도 AI 이용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 전체 전력 소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효율 개선의 효과를 평가할 때는 장비 한 대의 소비 전력만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 이용량과 전체 데이터센터의 소비량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8. 과학기술 정책의 성과는 무엇으로 판단해야 할까?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평가할 때는 예산 규모나 발표된 목표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연구개발이 실제 기술로 이어졌는지, 그 기술이 산업에서 활용되는지, 국민과 기업이 그 혜택을 누리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AI 전력 문제와 SMR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기술 성과입니다.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이 개선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경제성입니다. 기술이 실제로 사용될 때 건설비와 운영비,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해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셋째,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입니다.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안전 기준이나 폐기물 관리 문제를 뒤로 미뤄서는 안 됩니다.
넷째, 기반 시설입니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가 있어도 전력망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대한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다섯째, 국민에게 돌아가는 효과입니다. 연구개발 성과가 일자리, 산업 경쟁력,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에너지 비용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은 SMR뿐 아니라 AI 반도체, 양자기술,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 다른 과학기술 정책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9. 독자가 기억하면 좋은 핵심 질문
AI와 에너지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하면 발표의 의미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발표된 내용은 연구 단계인가, 실증 단계인가, 실제 상용화 단계인가?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소식과 실제로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구분해야 합니다.
- 수치는 실제 측정값인가, 정부 목표인가, 기관의 전망치인가? 서로 다른 성격의 숫자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판단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 전력을 생산하는 계획과 전달하는 계획이 함께 있는가? 발전량뿐 아니라 전력망 연결, 수요 지역, 공급 시기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질문만 기억해도 과학기술 관련 발표를 무조건 낙관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근거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Q1. SMR은 무엇의 약자인가요?
SMR은 Small Modular Reactor의 약자로, 소형모듈원자로를 뜻합니다. 소형화된 설계와 모듈 방식의 제작을 특징으로 하는 원자로 기술입니다.
Q2. AI 데이터센터는 왜 전기를 많이 사용하나요?
고성능 서버와 AI 연산 장치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냉각 시설과 전원 설비도 작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소비량은 서버 구성, 작업 종류, 이용량, 냉각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Q3. SMR이 개발되면 전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나요?
SMR은 장기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력 부족을 단독으로 해결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발 일정, 경제성, 안전성, 전력망, 다른 발전원의 역할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Q4. 2035년이면 한국에서 SMR을 상용화한다는 뜻인가요?
2035년은 정부가 제시한 상용화 목표입니다. 실제 달성 여부는 기술 개발과 실증, 인허가, 건설 및 운영 준비 등 여러 조건에 달려 있습니다. 목표 연도와 확정된 결과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AI 전력 소비를 줄이려면 원자력 외에 어떤 방법이 있나요?
고효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효율적인 냉각 시설, 데이터센터 운영 최적화, 재생에너지와 저장장치, 전력망 개선 등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합이 적합한지는 지역의 전력 수요와 공급 여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맺음말: AI 시대의 경쟁력은 전력과 기술을 함께 준비하는 데 있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더 빠르고 정확한 반도체,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안정적인 데이터센터가 중요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을 뒷받침할 전력과 전력망이 준비되지 않으면 산업의 성장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SMR은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경제적·제도적 과제가 있으며, 상용화 목표를 실제 성과로 이어가려면 충분한 검증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기술을 무조건 정답으로 선택하는 일이 아닙니다. 발전 설비를 적절히 확충하고, 전력망을 개선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함께 검토하는 것입니다.
2026년 과학기술 정책을 살펴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이 실제 기술과 산업으로 이어지는지, 국민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기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기반까지 함께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참고 자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2026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 국제에너지기구(IEA) — AI와 에너지 수요 전망
- 국제에너지기구(IEA) — AI를 위한 전력 공급 분석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SMR 특별법 시행과 상용화 목표
자료를 확인할 때는 발표 날짜와 수치의 기준을 함께 살펴보세요. 정부 목표와 기관의 전망은 실제로 달성된 결과와 구분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홈페이 https://www.msit.go.kr/index.do